동굴 (La cueva, In Darkness We Fall, 2014) -괴물보다 무서운건 사람이다.

동굴 (La cueva, In Darkness We Fall, 2014)
공포, 스릴러 / 스페인 / 2014년 / 80분
감독 : 알프레도 몬테로
출연 : 마르타 카스텔로트, 조엘 페르난데즈, 에바 가르시아-바카스 외.

외딴 섬으로 휴가를 온 다섯명의 친구들은 절벽 근처에서 발견된 동굴을 탐험하기로 한다.

동굴 깊숙이 들어온 일행들은 급기야 동굴에서 나가는 길을 잃어 버리게 되고 동굴안에 갇히고 만다. 물도 음식도 없이 한명씩 죽어가는 가운데 남겨진 이들은 살아 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을 시작하는데..

제 18 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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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와 소재는 심플하다. 
이미 익숙한 소재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스릴과 공포를 다르게 느낄수 있다.

영화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느끼는 공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전반부에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동굴에 들어간 이후 대부분의 영상이 칙칙하고 어두운 동굴 내에서 벌어지며 페이크 다큐 형태로 진행이 되기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달갑지 않을 것이다. 

정체불명의 괴물이나 귀신이 안나와도 사람들이 극한의 상황에 다다르게 되면 얼마나 무서운 존재가 되는지와 폐쇄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쫒고 쫒기는 스릴감에 나쁘지 않은 감상이었다.
(마지막 여주인공의 미소(?)가 기억이 남는다.)

'동굴' 영화를 보면서 느낌이 비슷한 영화 한편이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 본다.
동굴 소재는 아니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사람들의 이기심을 볼 수 있는 영화.

더 홀 (The Hole. 2001)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 / 영국 / 2001년
감독 : 닉 햄
출연 : 도라 버치, 데스몬드 헤링턴 외.